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미국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사진=AFP/연합)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8%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또한 0.2% 상승해 전망치(0.3%)보다 낮게 나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1%, 0.2% 오르면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3.2%·0.3%)를 밑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2월 CP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는 와중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월 CPI는 또한 오는 18~19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경제지표이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 2월 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부담감이 다소 줄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2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19%, S&P 500 선물은 1.55%, 나스닥 선물은 1.76% 상승 등을 기록,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