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3일(목)

한국지엠 부평공장 ‘車 반도체 부족’ 다음주 셧다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5 16:22   수정 2021.04.15 16:23:06

1·2 공장 모두 생산 중단
인기 차종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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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애를 먹어온 한국지엠이 결국 부평 1·2공장 문을 아예 닫기로 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등 인기 차종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반도체 칩 부족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 부평 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는 미국 본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후 운영 계획은 다음주 중 다시 정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장 휴업으로 6000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부평1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를, 부평2공장은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분기에 4만 7881대가 수출되며 국내 전체 자동차 모델 중 수출 2위에 오른 효자 모델이다. 내수 판매도 작년 1분기에 비해 21.3%나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북미 등에서 인기를 끌며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트레일블레이저마저 생산이 중단되면서 한국지엠의 이달 판매 실적과 2분기 경영 실적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지난달에도 부평2공장 감산 영향으로 전체 판매량이 작년보다 21.8% 감소한 2만 9633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으며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로 유지해 왔다.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었다.



미국 GM 본사는 최근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 중단 조치를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하고, 테네시와 미시간주의 3개 공장도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부평공장 휴업 이후에도 국내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지엠은 반도체 수급 해결책을 찾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업체 등과 긴밀히 협업하겠다는 방침이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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