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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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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진출하는 시바견? 도지코인 시세급등, 머스크 전망 실현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20 09:58
도지

▲도지코인을 아마존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체인닷아르오지 청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 다수 코인(암호화폐)들이 지난 주말의 폭락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에서 두 자릿수 이상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도지코인을 아마존 결제수단으로 채택하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에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제수단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암호화폐의 한계점 중 하나로 지적돼 온 만큼, 향후 이런 요구가 지닐 영향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폭스 비지니스는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Change.org)에 올라온 "아마존에 도지를-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여라"라는 제목의 청원을 소개했다.

약 13만여명이 서명한 이 청원글은 "아마존이 도지코인을 제공하지 않아 전통적 은행계좌가 없는 많은 사람들을 섭섭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도지코인이 "빠르고, 싸고,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청원은 "도지코인은 가치가 매우 안정적이며 다른 주요코인들에 비해 거래 수수료가 가장 낮을 뿐 아니라, 공급량도 많고 개발 진행 중인 역동적 커뮤니티도 가지고 있다"며 혁신 선두주자인 아마존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미 전 세계 많은 소상공인과 자선단체, 기업가들이 도지코인을 상품과 서비스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이 도지코인의 힘을 확인한 최초 주요기업 중 하나가 될 때라고 덧붙였다.

일본 시바견 밈(인터넷 재가공 이미지)을 상징으로 하는 도지코인은 2013년 개발자들이 장난 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이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 코인을 홍보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 3대장이 줄줄이 하락하는 가운데, 두 자릿수 이상 상승 랠리 중이다.

20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캣캡에서 도지코인은 오전 9시 55분 기준 24시간 동안 16.35% 오른 455.59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비트코인은 2.78%, 이더리움은 6.33%, 리플은 11.97% 가량 내렸다.

이런 도지코인의 인기에 미국 온라인 전자제품 상거래 사이트 뉴에그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뉴에그는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한다면 이 트윗을 리트윗하라"고 홍보했다.

이에 도지코인이 현재 상승폭을 유지하며 도지코인에 주목한 머스크의 선구안을 증명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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