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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까지 순익 3조5594억 '21%↑'...리딩금융은 'KB금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6 14:35

3분기 순익은 1조1157억으로 2.5% 감소

누적 기준 3분기 순익 역대 최대

비은행 손익 비중 43%로 2%p 확대

분기 배당 주당 260원 지급 결정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까지 3조5000여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전 대비 21% 늘어난 규모다.

앞서 KB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3조7000여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만큼 리딩금융 자리는 KB금융이 지키고 있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3조55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2조9502억원) 대비 20.7% 늘어난 규모로,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은 1조11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10.9% 늘었다.

신한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으나 리딩금융을 다투고 있는 KB금융의 순이익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KB금융은 3분기 3조77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8779억원) 대비 31.1% 늘었다. 3분기 순이익만 보더라도 1조2979억원으로,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선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선별적인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경상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후 그룹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약 39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미래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룹의 자본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그룹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캐피탈, 글로벌투자금융(GIB) 등 자본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3분기 누적 65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기업 고객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 추진에 따라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6조6621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1조6544억원이다. 비은행 부문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개선된 43%로 확대됐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2조8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이익은 2조310억원으로 15.7% 늘었다.

비은행 자회사를 보면 신한카드 순이익은 5387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4.6% 늘었다. 지난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탄생한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커졌다. 신한금융투자 순이익은 3675억원으로 99.1%, 신한캐피탈은 2089억원으로 54.8% 각각 늘었다. 아시아신탁은 519억원으로 70.8%, 신한자산운용 255억원으로 35.2% 순이익이 1년 전 대비 각각 증가하는 등 신한저축은행(-5.5%)과 신한아이타스(-31.9%)를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모두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분기부터 시행했던 분기 배당을 3분기에도 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전분기의 주당 3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향후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을 확정 후 최종 배당성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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