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변동 추이. 자료=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올들어 중견기업의 수출 증가 지속,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한 것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회원사 50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경기전망지수 97.5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직전 올해 1∼3월 1분기와 비교해 4.2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2분기 수출(105.7)와 내수(100.1) 경기전망에서 중견기업들은 기준지수 100 이상을 내다보며 포스트코로나 이후 대외내 경기 호전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전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와 비제조 가리지 않고 모두 올랐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모든 업종에서 고르게 상승하며 99.2를 나타냈다. 전자부품(105.6), 1차금속(105.0)이 우세한 긍정 전망을 나타냈고, 자동차·트레일러(97.5)는 전분기 하락세를 딛고 상승으로 올라섰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도 전분기 대비 3.9p 오른 96.6으로 조사됐다.
출판·통신·정보서비스(92.9), 도소매(95.5)가 상승한 것과 달리 운수업종(91.4)이 하락하며 가장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중견기업들은 이번 조사에서 경영애로 요인으로 내수 부진(45.4%), 인건비 상승(39.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금사정 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0.2p 상승했지만, 식음료품(92.1)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글로벌 경제제재를 받은 러시아의 곡물수출 통제 등 악재로 곡물 제분, 사료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10.7p 크게 하락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내수 확대 등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나 제조업 부문 경영애로 1순위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목되는 등 2분기 불안요소는 여전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