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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현대로템 탄자니아 철도차량 수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17 09:31

1억5000만달러 규모 중장기 수출금융 지원...후속사업 수주 기대

이인호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현대로템의 탄자니아 철도차량 수출지원에 나섰다.

무보는 현대로템의 탄자니아 철도차랑 수출 프로젝트에 총 사업비의 42.5%에 해당하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무보는 "이번에 발급하는 중장기수출보험 증권을 담보로 탄자니아 정부가 프로젝트 자금을 대출받아 14년간 상환하는 구조"라며 "우리 기업은 수출대금을 안전하게 수취하고 탄자니아 정부는 장기금융을 통해 국가 인프라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이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이고 있는데도 대금 미회수 리스크가 높아 기업들의 진출이 어려웠던 탄자니아에서 우리 기업이 걱정 없이 활동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우리나라와 탄자니아 간 수교 30주년인 올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과 탄자니아의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활력을 제고하고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돕는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더 넓은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탄자니아 철도차량 시장 초기선점에 성공한 현대로템은 향후 이어질 총연장 676km 구간 철도차량 추가 발주에서도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탄자니아의 초대형 국책프로젝트인 ‘표준궤 철도사업(Standard Gauge Railway)’ 중 다르에스살람∼마쿠투포라간 총 연장 546km의 1·2구간에 투입될 친환경 전기철도차량인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을 3354억원에 수주했다.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은 1990년대 초 건설된 협궤철도를 국제규격 철도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로 이번에 투입 예정인 현대로템의 철도차량은 기존보다 속도가 3~4배 이상 빠르고 한 편성당 승차인원이 590명에 달해 탄자니아 교통·산업 인프라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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