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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6.7%…30대서 급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1 06:00

리얼미터 9월 1주차 조사, 전주보다 1.3%p↑



출산·주거·대출지원 정책 집중 30대 10.3%p↑



민주당 44.2% '유지' vs 국민의힘 36.8% '상승'



무당층 13%…광주·전라 17,9% 20대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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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조사(9월 1주차 조사기간 9월 4∼8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30% 중반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연령층에서 한 주 사이 급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가 4주만에 7% 포인트(P)대로 줄어들었다.

무당층은 전반적으로 다소 줄었으나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세대별로는 20대에서 각각 20% 안팎을 기록, 크게 높아졌다.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주 조사해 11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7%로 집계됐다. 전주 35.4%보다 1.3%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한 주 만에 2.2%포인트 내렸다가 다시 한 주 만에 오르면서 하락분을 반납했다.

부정 평가는 59.9%로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내렸다.

직전 조사에서 61.1%로 올랐던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한 주 만에 가까스로 60% 아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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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조사(9월 1주차 조사기간 9월 4∼8일)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보면 순방에 따른 지지율 상승 공식 변화가 정립되고 있다"며 "지난 주 아세안+3 정상회의 등 해외 정상외교 이후 윤 대통령이 광복절부터 이어진 역사·이념 논쟁의 지속, 경제·민생 국면으로의 전환 여부 등이 추석 민심까지 영향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를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4.9%P↑) △대구·경북(3.0%P↑) △서울(2.8%P↑)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10.3%P↑)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내년 세제·예산안 등에서 30대가 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출산·육아·주거·대출 지원, 결혼 증여 공제 확대 등 정책을 집중 쏟아낸데 따른 효과를 본격적으로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왔다.

반면 연령대별로 비교적 긍정평가 비율이 높은 7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가 한 주 사이 오히려 5.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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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조사(조사기간 9월 7∼8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 36.8%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보합, 국민의힘 지지도는 0.6%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대구·경북(4.1%P↑) △70대 이상(8.3%P↑) △50대(6.1%P↑) △20대(5.7%P↑) △중도층(3.3%P↑)에서 올랐다. 반면 △서울(3.3%P↓) △대전·세종·충청(3.4%P ↓) △광주·전라(9.1%P↓) △40대(8.4%P↓) △30대(11.6%P↓) 등에서 내렸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10.3%P↑) △대전·세종·충청(6.3%P↑) △여성(3.7%P↑) △30대(13.6%P↑) △60대(4.2%P↑) △40대 (3.9%P↑) 등에서 상승했다. 반대로 △서울(2.3%P ↓) △대구·경북(4.8%P↓) △남성(2.6%P↓) △70대 이상(7.9%P↓) △20대(8.8%P↓)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세대별로 3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눈에 띄었다. 30대의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은 45.4%를 기록, 민주당 34.1%보다 무려 11.3% 포인트 앞섰다. 정당별 지지율에서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연령대는 30대가 유일했다. 20대(민주당 47.4% 국민의힘 25.8%), 40대(민주당 53.9% 국민의힘 25.7%), 50대(55.8% 국민의힘 28.2%) 등의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2배 안팎 높은 것에 비하면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앞으로 정국 여론의 흐름에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파장에 따른 ‘대선 개입 및 게이트’ 논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철호 위원은 "국민의힘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검찰에서도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 수사팀’을 구성하는 등 당장은 추석 민심, 멀게는 총선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 위원은 "이번 주는 이재명 대표 단식 1차 고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식 진행 여부와 검찰 조사 수위 등 단식을 둘러싼 대응 및 평가가 민주당 지지율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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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조사(9월 1주차 조사기간 9월 4∼8일)


무당층의 비중은 13.0%로 전주 14.5%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권에서 민주당 지지율 일부가 무당층으로 움직인 모습이 나타났다.

광주·전라의 민주당 지지율이 53.3%로 전주보다 무려 9.1%포인트 내린 가운데 광주·전라권역 응답자의 무당층 선택 비율이 17.9%로 전주보다 8.9%포인트 올랐다.

배 위원은 "호남의 경우 다른 어느 지역보다 민주당 핵심 기반으로 정체성과 도덕성을 우선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 주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은 다른 어느 요인보다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사건 영향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민주당 지지율에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파장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9월 첫째 주부터 리얼미터에 의뢰해 매주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과 매주 두 차례 국정현안 긴급 여론조사를 각각 조사, 발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9월 첫째 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의 기간은 각각 지난 4∼8일 닷새간, 7∼8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2515명과 1002명, 응답률은 2.8%와 2.5%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포인트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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