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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총선 6개월 전 추석 민심 큰 변화 없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9 06:00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8명 조사



-민주·국힘 지지율 격차 11%p ‘유지’…尹 국정 긍정 평가 1.7%p↑



-민주 47.8% 국힘 36.3%로 각 0.2%p·0.1%p↑…尹 ‘잘한다’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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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1.7%포인트 올라 30대 후반대(37.7% )에 들어섰다.

 

民 충청 7.8%p↑ 國 PK 8.3%p↓…이재명 ‘영장기각’에도 진영별 이미 결집한 듯

尹 국정 긍정 평가 엇갈려… TK·서울·20대 오르고 PK·충청·70대 이상서 떨어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추석연휴 직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국회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 간 격차가 추석 연휴 직전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11% 포인트를 유지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1.7%포인트 올라 30대 후반대(37.7% )에 들어섰다. 추석연휴 직전 조사에서 60%를 넘어섰던 부정 평가 비율은 다시 50%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6일 양일간 조사해 9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7.8%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전 진행한 9월 넷째 주 조사 47.6%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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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3년 10월 5∼6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2.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율은 36.3%로 직전 조사에서 36.2%를 기록한 것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민심이 온전히 반영된 결과임에도 양당 지지율 격차엔 큰 변화가 없었다.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달 9월 마지막 주에 진행된 직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영향가 일부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여론에 변화가 일어났던 것과 달리 이번 추석 연휴에는 민심 변화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연구위원은 "민주당의 경우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무리한 검찰 수사’, ‘야당 탄압 중단’, ‘영수회담 제안’ 등을 내세워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 했지만 기대만큼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은 민주당에 호재이지만 국회 내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생긴 비이재명(비명)계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여진이 그 효과를 잠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 위원은 "국민의힘은 당 전체 화력이 국회 대응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집중했음에도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의 ‘40억원 애교’ 발언 등이 국민의힘 지지율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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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3년 10월 5∼6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2.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세부 응답자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캐스팅보트인 충청권과 서울에서 올랐다. 또 보수층 지지 성향이 강한 6070세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20대 연령층에서 소폭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의 경우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에서 53.3%로 전주대비 7.8%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는 42.6%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 34.5%로 직전 조사보다 7.3%포인트, 60대에서 41.1%로 2.9%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에서 51.1%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PK에서는 39.6%로 8.3%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 37.4%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8.1%포인트 상승한 반면 70대 이상에서 54.0%로 5.8%포인트 하락했다.

배 위원은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가 ‘미리보는 총선’, ‘총선 예비고사’로 중요해진 만큼 투표 결과에 따라 각 당의 타격과 논란 등 후폭풍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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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조사(10월 1주차 조사기간 10월 4∼6일)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6일 사흘간 조사한 10월 첫째 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대비 1.7%포인트 올랐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8%(매우 잘못함 52.2%/잘못하는 편 7.7%)로 1.3%포인트 낮아졌다. 전 주 조사에서 61.1%로 60%대를 넘어섰던 부정 평가는 59.8%로 내려갔다.

배 위원은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슈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가 하락 없이 상승한 이유는 추석 연휴 때 연이어 민생 메시지를 내며 현장 행보를 보인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 위원은 "국민들이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는 환율·유가·금리 등 경제 지표를 실물경제로 체감하기 전까지 선제적 메시지와 대응책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정치적 이슈로는 대법원장 부결에 따른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와 해석이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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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3년 10월 4∼6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8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2.6%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세부 응답자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 서울, 20대에서 오르고 PK, 충청, 70대 이상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TK 53.8%(직전 조사 대비 7.4%포인트↑) △서울 42.1%(7.0%포인트↑) △광주·전라 19.8%(2.6%포인트↑) △인천·경기 35.6%(1.3%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다.

반면 △PK 37.9%(7.4%포인트↓) △대전·세종·충청 35.6%(4.0%포인트↓) 등에서는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32.4%(6.9%포인트↑) △60대 49.0%(3.4%포인트↑) △50대 30.6%(1.2%포인트↑) 등에서 오른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58.3%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10월 첫째 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의 기간은 각각 지난 4∼6일 사흘간, 5∼6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1508명과 1005명, 응답률은 2.6%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5%포인트와 ±3.1%포인트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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