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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앞.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위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시했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충분치 않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읽었다.
태영건설은 먼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태영그룹 윤석민 회장 416억원·티와이홀딩스 1133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계열사인 에코비트의 매각을 추진해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과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채권단의 관심인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규모나 SBS 지분 매각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태영건설 자구안 약속이 첫날부터 지켜지지 않았으며 자구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당초 티와이홀딩스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중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산은과 약속했으나, 확보한 자금을 티와이홀딩스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다.
양재호 산은 기업구조조정1실장은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로 넣었어야 하지만, 티와이홀딩스 채무변제에 활용하고 400억원만 넣었다"며 "오늘(3일) 낮 12시까지 1149억원을 넣으라고 했지만 티와이홀딩스 채무 변제에 계속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워크아웃을 진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태영이 자구노력을 더 해야 하고 합의된 내용을 더욱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는 채권단 4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채권단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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