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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업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어음부도율이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금액 기준 전국 어음부도율은 0.23%로 집계됐다. 2022년(0.10%) 대비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어음부도율은 2001년 0.38%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
어음부도율은 2017년 0.15%에서 2018년 0.13%, 2019년 0.08%, 2020년 0.06%, 2021년 0.07% 등으로 몇 년 간 0.10%를 하회하다가 2022년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어음부도 금액도 증가세다. 지난해 어음부도 금액은 5조3484억원으로 전년(2조2520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2014년(6조232억원)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어음부도 금액은 2014년 6조원대를 기록한 뒤 2015년 4조6361억원, 2016년 2조8664억원, 2017년 3조4307억원, 2018년 2조9159억원, 2019년 1조7800억원, 2020년 1조3310억원, 2021년 1조9032억원으로 몇 년 간 2조원대를 하회했다. 그러나 2022년 2조원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5조원대로 치솟았다.
한은은 지난해 어음부도율이 급증한 배경에는 ‘기술적 요인’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정상적으로 차환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실제와 달리 부도로 처리되면서 어음부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P-CBO는 저신용 기업의 채권에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이다. 만기일이 차환일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등에 기술적으로 부도 처리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P-CBO 발행이 급증했으며, 지난해 대거 만기가 돌아와 어음부도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에 따르면 P-CBO 관련 기술적 부도분을 제외한 어음부도율은 2022년 0.06%, 2023년 0.12%였다. 2010~2019년 장기 평균 어음부도율(0.14%) 대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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