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 디지털화입니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에너지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송재주 전력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 포럼' 세미나에 참석, '디지털솔루션과 에너지플랫폼'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소장은 “탄소중립의 10대 핵심기술 중 하나는 디지털화"라며 “디지털화 플랫폼 선제적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플랫폼은 탄소중립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전력연구원은 전력에너지 온실가스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소장은 전력연구원의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4대 분야로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암모니아 연료전환 △지능형 전력그리드를 꼽았다.
그는 경영효율 향상을 위해서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소장은 전력연구원에서 구체적으로 구상 중인 디지털 플랫폼을 사례를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한국전력공사의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시스템인 e-WSN이 그 중 하나다.
e-WSN은 배전자동화용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제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WSN은 통신불가 해소 및 비상시 유선방 백업 등에 사용될 수 있다.
IDPP는 발전소 운영 방식에 ICT 기술을 접목해 고장을 예방하고 운영효율을 개선한 발전소 운영 기술을 말한다.
불시 정지 등 고장요인을 제거하고 가스, 석탄화력발전 효율 최적화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DMS는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으로 지역에 소규모로 분산되는 분산에너지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기술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이는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복잡화된 배전망을 대응하는 기술로 꼽힌다. ADMS 적용 시 배전선로 신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 소장은 에너지 클라우드기술을 소개하며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다른 재생에너지의 패턴 정보를 수집, 저장,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G기반 초 연결 기술개발로 언제 어디서나 전력 관련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환경 제공 방식을 소개했다.
송 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에너지 생산·공급·소비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미래 전력망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