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테마주'로 묶이는 화천기계가 지난 18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역시 크게 상승하고 있다.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6.8%로 높게 조사된 효과가 이날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12.92%) 오른 9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화천기계는 가격상한선까지 오르며 8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이다.
지난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유권자 2504명에게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6.8%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31.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8.0%로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의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은 조국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975년 설립된 화천기계는 대형 풍력가공기 등 공작기계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21년까지 회사 감사를 맡았던 남광씨가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현재는 남 전 감사의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최 이사의 임기는 2025년 3월 23일까지다. 과거 조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화천기계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조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라며 “주식 투자자들은 유념하십시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