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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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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상품성 입소문 탔다” 매력만점 제네시스 GV70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3 10:00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은 2020년 데뷔 당시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시 이후 하루만에 1만대가 계약됐을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제네시스 최초의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이 포인트였다. 상품성 교체 시기가 다가온 현재 GV70은 '기본기가 튼튼한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럭셔리 감성과 달리기 성능을 모두 갖췄다는 입소문을 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시장에서만 5280대가 팔려나갔을 정도다.


제네시스 GV70을 시승했다. GV80과 패밀리룩을 이루는 얼굴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날렵하다. 위아래가 분리된 헤드램프가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범퍼 하단에는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 라인은 일자로 쭉 뻗었다. 쿠페형으로 완성된 후면부 디자인과 함께 질리지 않는 인상을 완성한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5mm, 전폭 1910mm, 전고 1630mm, 축거 2875mm다. 투싼과 싼타페 중간 정도를 떠올리면 된다. 대부 마감재 등이 워낙 고급스러운데다 위아래 공간도 넉넉하게 구성돼 안에 탔을 때는 싼타페급 SUV를 탄 느낌이 난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SUV와 비교하면 더 비싼 소재를 적용하고도 가격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다.


공간보다는 디자인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대시보드가 일자형으로 디자인됐는데 센터페시아에 버튼을 최소화해 상당히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제네시스 특유의 기어노브와 스티어링 휠 디자인까지 더해져 확실히 고급차에 탔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에어로다이나믹) 조형에서 영감을 받아 타원형 요소로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다. 슬림한 형태의 송풍구와 이를 가로지르는 얇은 크롬 라인이 양측 문까지 이어져 탑승객을 감싸는 느낌의 넓고 깔끔한 공간감을 구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3.5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엔진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이미 제네시스 여러 차종에 적용되며 안정성을 입증 받은 파워트레인이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달리기는 역동적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가 힘이 넘친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초반 가속감이 워낙 뛰어나 SUV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정속 주행을 하다 추월 가속을 할 때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공차중량은 1995kg이다.


차체 균형이 잘 잡혀있다. 큰 엔진을 품으면서 적당히 단단한 하체를 지녀 고속에서도 불안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코너를 탈출하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특히 속도를 내더라도 시끄러운 소리가 안으로 거의 들어오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앞유리와 창문에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엔진룸 격벽 구조를 갖춘 덕분으로 풀이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5.1초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19인치 기준 8.6km/L의 공인복합연비를 인증 받았다. 흐름이 원활한 고속도로를 100km 이상 달릴 때 실연비는 10~11km/L 정도가 찍혔다. 50km 가량 국도 구간에서 최적화된 주행을 하자 연비가 13km/L 이상까지 치솟았다. 연비 향상을 위해 제네시스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매력이 상당히 많은 차다. 외모 뿐 아니라 실력까지 겸비한 팔방미인이라는 총평이다.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제공한다는 것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요소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의 가격은 5040만~5989만원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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