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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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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슴을 뛰게 하는 차, 아우디 RS3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3 10:00
아우디 RS3

▲아우디 RS3

“콤팩트 스포츠 세단, 퍼포먼스로 완성되다."


아우디의 고성능 세단 'RS3'는 매력이 많은 차다. 모든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얼굴부터 가속페달을 밟으면 폭발적으로 뛰어나가는 가속 성능까지 '드림카' 면모를 다양하게 갖췄다. 여기에 더해 가격까지 합리적이다. 일상에서 매일 질주본능을 자극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아우디 RS3를 시승했다. 아우디 초고성능 라인업인 RS의 엔트리 모델이다. 업체 측은 이 차가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세단의 실용성이 결합된 차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우디 RS3.

▲아우디 RS3.

아우디 RS3.

▲아우디 RS3.

차를 보는 순간 마음이 흔들린다. RS 시그니처 디자인을 지녀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것 같은 모습이다. 차량 전면 그릴 및 차량 후면에 부착된 RS 3 뱃지가 매력적이다. 19인치 휠, 윈도우 몰 블랙 패키지, 큼직한 공기 유입구가 달린 새로운 디자인의 전후방 범퍼 등이 외관의 포인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540mm, 전폭 1850mm, 전고 1420mm, 축거 2631mm다. 아반떼보다 전장과 축간 거리가 각각 170mm, 91mm 짧은 정도다.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앉았을 때 1·2열 모두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머리 위 공간도 여유롭게 느껴졌다.




아우디 RS3.

▲아우디 RS3.

실내 디자인 역시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알칸타라 소재의 스티어링 휠을 포함한 RS 디자인 패키지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벌집 패턴에 RS로고가 새겨진 나파 가죽 RS 스포츠 시트도 눈길을 잡는다. 작은 차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아우디만의 고품격 감성 품질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분석이다.


2.5L 5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50.99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635kg이다. 숫자만 봐도 이 차의 강력함을 상상할 수 있다.


아우디 RS3.

▲아우디 RS3.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는 아우디 RS3를 최고의 달리기 선수로 만들어준다. 가속페달을 강력하게 밟으면 곧바로 몸이 뒤로 튕겨져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세는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네가 원하는대로 충분히 달릴 수 있어"라고 차가 속삭이는 듯하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8초다.


아우디 RS3.

▲아우디 RS3.

주행모드에 따라 배기음도 달라진다.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짐승같은 소리를 낸다. 오른발을 움직일 때마다 강렬한 엔진음이 나와 더 빠르게 달리고 싶게 만든다. 패들 시프트를 활용해 엔진 회전수를 더욱 높이면 무서운 속도감과 매력적인 배기음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총알에 올라탄 기분이다. RS3의 폭발적인 가속 성능은 직접 운전해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쉽게 설명하기 힘든 수준이다.


아우디 RS3.

▲아우디 RS3.

아우디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의 각 드라이브 모드 별 차이를 극대화 해주는 'RS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이 차의 승차감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고 속도는 280km/h, 연비는 복합 기준 9.2km/L다.


다양한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시스템도 기본으로 갖췄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파크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홀드 어시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장착됐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우디 RS3.

▲아우디 RS3.

가슴을 뛰게 하는 차다. 일반 도로에서 레이싱카를 타는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주행의 완성도가 높아 일상적인 차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우디 RS3의 가격은 77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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