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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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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인하 언제?”…갈 곳 잃은 자금 어디로 몰리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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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파킹형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CMA 잔액은 79조2454억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일(82조5840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7일에는 83조8411억원으로 불어나며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계좌로,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파킹형 상품인 MMF 설정액은 8일 기준 210조8880억원으로, 일주일 동안 10조601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률을 얻으면서도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 단기 투자 자금이 유입된다.


반면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줄었다. 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4조1089억원으로, 2일(58조7908억원) 대비 4조6천19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파킹형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배경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흐름에 대한 불안은 줄어드는 반면,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 입장에선 기준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약화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 한 주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1억5000만2919달러(약 2051억4000만원) 순매수 결제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스타벅스(5436만8491달러)였고 그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4088만391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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