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중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양한(Various) 위원은 필요시 추가 긴축을 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은 1분기 실망스러운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의 시간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의사록은 또 “많은 위원들은 제약의 정도에 관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가 없을 경우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하는 것에 논의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5월 FOMC 기자회견 내용과 비교하면 이번 FOMC 의사록은 상대적으로 매파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은 기자회견과 다소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은 충분히 제약적이라며 현재 수준의 금리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향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정책적 결정이 금리 인상일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이는 등 5월 FOMC는 비둘기파적이었단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을 보는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의 시각차가 존재한 만큼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