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세진중공업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기자재 업체는 조선업 불황기를 겪으며 대부분 파산해 국내 조선소 수주잔고 증가에도 물량을 소화할 기자재 업체 수가 제한적"이라며 “이로 인해 그 동안 힘들었던 한화오션 및 삼성중공업에도 납품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세진중공업은 세계 1위 탱크 및 선실 제작사다. 현대중공업그룹 근처에 위치하면서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받으며 성장했다. 현재 경쟁사들이 폐업 등이 이어짐에 따라 현대중공업 외 국내 빅2 조선사로부터 수주가 가능해졌다.
양 연구원은 “이미 삼성중공업 향 탱크 초도물량을 납품했다"며 “한화오션 향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PG탱크 외 데크하우스 수주도 가능하다"면서 “또한 향후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LCo2선박용 탱크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빅사이클 진입과 더불어 생산능력을 인정받는 만큼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 본사 부지는 15만평 규모로 이 곳에서 연간 4000~4500억원 매출이 가능하다"며 “2022년 180억원, 지난해 450억원을 투자해 현대화 작업 및 공장을 신규 취득하면서 생산능력을 20%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빅사이클이 도래한 시점에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캐파가 중요하다"면서 “캐파 증대를 위한 부지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강양우봉 일대에 보유한 관계사 10만평 부지의 추가 활용이 가능한 만큼 이는 전세계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