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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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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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 “형제들과 화해하고파…상속 재산 전액 환원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5 12:05

기자간담회서 故조석래 전 명예회장 유언 존중·공익재단 설립 의사 표명

조현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열린 유산 상속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선친(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유지를 따라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뒤늦게나마 선친의 장례식 조문에 대해 만들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연장에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벌어진 여러 부당한 일들에 대해 문제삼지 않고 용서하려고 한다"고 발언했다.


조 명예회장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장남), 조 전 부사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삼남)이 화해하라는 내용을 유연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익재단 설립에 대해 조 회장과 조 부회장 등 다른 공동상속인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상속재산 출연으로 공익재단을 만들 때 공동상속인의 동의하면 세금 감면이 이뤄질 수 있다.




그는 “경영권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것이다. 계열 분리 및 필수적인 지분 정리에 대한 형제들과 효성의 협조도 촉구했다.


다만 “변호인을 통해 이같은 결심·요청 사항을 공동상속인에게 전달했으나, 한 달 넘게 공식 답변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심 어린 요청을 거절하거나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고 시간만 끈다면 어쩔 수 없이 법적권리를 포함한 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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