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시성 간저우 지역의 희토류 광산
중국이 현재 글로벌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가 5년래 세계 공급의 10%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9년까지 탄자니아, 앙골라, 말라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광산 8곳이 새로 가동돼 글로벌 공급의 9%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아프리카는 글로벌 시장에 희토류를 공급하지 않는다.
아프리카가 향후 시장에 공급할 희토류 물량 중 37% 가량은 중국 구매자들에게 향하지만 대부분의 공급은 서방국과 중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들이 확보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아프리카 희토류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이 유일한 수혜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연합(EU)와 미국에게도 전략적으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희로류를 무기화해왔다.
벤치마크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에서 희토류 광산 건설에 나선 기업들은 모두 서방국가에 등록된 곳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장악한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