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최로 데이터 사용량이 평년보다 늘어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로밍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약 보름 동안 진행된다.
먼저 SKT는 다음달 말까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와 함께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및 폭염·태풍 등 재난에 대비하고, 이재민 발생 시 신속한 대민지원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열리는 다음달 1~2주가 하계 휴가철 데이터 사용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예상하고, 해당 시점에 시스템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중계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SKT는 전했다.
휴가기간 실내나 차량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웨이브 등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맵(TMAP)과 같은 네비게이션 등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을 진행하며, 휴가철 택배 도착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KT는 일찍이 KT MOS 북·남부, KT텔레캅, KT에스테이트 등 그룹사와 함께 전국 통신 시설 약 8만8820개소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정전 상황에 대비해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이동형 발전 차·휴대용 발전기 등 긴급 복구 물자를 점검·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안전 위험요인도 점검하는 등 현장 정비에 나섰다.
집중호우·태풍 발생 시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재해 복구 대응반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팀'을 출동 시켜 재해 복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마곡사옥 통합관제센터와 네트워크 운영 조직을 특별 소통대책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통신설비를 운영 중인 전국 국사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쳤으며, 네트워크 장애 상황 및 기상 정보에 따라 대응 단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풍수해로 인한 정전·침수 등 시설 피해 발생 시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배치했으며, '배터리 충전차량' 출동 준비도 마쳤다. 또, 도서 지역에서 기상악화로 발생할 수 있는 정전 등 장애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시험과 시설물 점검도 완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