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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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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옥수극동 리모델링 사업 순항…건축심의 최종통과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9 10:33
옥수극동 아파트 조감도.

▲옥수극동 아파트 조감도.

서울 성동구 옥수극동 아파트(이하 옥수극동)가 건축심의 최종통과를 눈앞에 두며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옥수극동은 지난해 10월 31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보고)로 통과했다. 조건부는 교통영향평가 재심의와 공동자문보고 두 가지 사항이었는데, 이중 교통영향재심의는 이미 지난 5월 통과된 바 있다. 옥수극동은 이를 토대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만을 앞두고 있다.


건축심의 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 절차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먼저 건축심의를 신청했던 옥수극동은 사전자문 절차를 건축심의 뒤에 받게 됐다. 조합은 신속하게 대응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 절차가 추가된후 건축심의를 받는 리모델링단지' 중 서울시 내 첫번째 단지로 '사전자문 준비를 완료'했다. 현재 옥수극동은 본 자문을 받기 위해 접수하고 대기중인 상태로, 건축심의 통과는 자문을 받은 후 결과 보고만을 최종적으로 남겨두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서울시 자문과 건축심의를 받는 리모델링 단지중 가장 앞선 단지로 8부능선을 넘고 있다며 응원하는 분위기다. 옥수극동이 이번 자문을 최초로 통과하여 건축심의를 최종 통과하게 될 경우, 금호 벽산등 줄줄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뒷 단지들에게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옥수극동의 건축심의 통과가 임박함에 따라 건설사들의 물밑 수주 경쟁도 가시화 되고 있다. 수평증축 리모델링에 비해 수직증축이 사업 속도는 느리지만 사업성은 훨씬 높은 것으로 평가받을 뿐 아니라, 절차가 늘어난 건축심의를 통과한 단지 자체가 매우 귀하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 시장에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신축아파트들이 수요자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신축을 분양할 수 있을 만큼 옥수극동의 현재 진행된 진도는 건설사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직증축은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가구별 면적만 넓히는 수평증축과 달리 층수를 올려 가구 수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더 많은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통상 기존 가구 수의 15% 이내로 일반분양 물량이 증가해 조합원들은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 건물을 위로 올리는 방식인 만큼 부지 면적의 제한을 받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의 건폐율을 유지하고 동별 간섭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채광, 동간 거리유지, 통풍, 경관 등에서 수평증축 리모델링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더군다나 옥수극동은 분양세대 132가구 중 60%이상이 한강 영구 조망권이 있어 높은 분양가가 예상된다. 이는 조합원들의 수익성 증가로 이어진다. 분양가 상한제의 리스크 없이,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은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최소화된 금액으로 현 소유 세대보다 약 5~10평 증가된 면적의 새 아파트를 소유하게 된다.


옥수극동은 1986년 준공됐으며, 지하 1층 ~ 지상 15층 8개동 900가구(용적률 219.74%) 규모의 단지이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하 5층 ~ 지상 19층 8개동 총 1032가구(용적률 318.5%)로 변신을 꿰하고 있다. 주차공간도 1545(1.5대)로 넉넉히 확보할 예정이다.


옥수극동 조합 관계자는 “옥수극동이 타 단지에 비해 대형평수가 많고, 도심 한복판임에도 호젓한 분위기로 오래전부터 정재계 인사들이 선호하는 성동구 전통 부촌으로 불려왔던 만큼, 리모델링 역시 예전의 명성에 걸맞는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에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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