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30일 LG헬로비전에 대해 홈쇼핑 업황 둔화 등으로 주가가 하락세라며 목표주가를 4400원으로 직전 대비 18.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방송 가입자 이탈과 홈쇼핑 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둔화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연초 대비 LG헬로비전 주가는 17.3% 하락했다"며 “그렇지만 LG헬로비전의 투자 포인트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신규 사업인 렌털 및 커뮤니티 사업으로 두 사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주가의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렌탈 사업 매출액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사업 부문의 실적 진척 동향이 공유되면서 주가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헬로비전의 지난 1분기 렌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지역 기반 사업도 성장의 한 축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지역기반 사업은 1분기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16%를 차지했다"며 “미디어(제작·광고) 뿐만 아니라 EVC(전기차 충전기 구축) 사업, 커머스 등이 포함돼 있는데 EVC 사업은 향후 LG유플러스와 LG전자가 전기차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면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기반 사업은 이제껏 잡이익으로 분류돼 있었지만 숨겨진 성장 축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