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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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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휴가 복귀, 다음 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1 10:56

전력당국 “여름철 전력수요 최대치인 93.6GW와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도”

산업부 “104.2GW의 공급능력 확보, 전력수급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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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현황판

전력당국이 다음 주 평일 중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다음 주 평일 오후 17~18시경 올여름 최대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계 휴가가 집중되어 있는 이번 주가 지나고 다음 주부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부터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서 냉방수요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7일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중 최대치인 93.6기가와트(GW)를 기록했는데, 다음 주에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전력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력설비 현장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에서 전력 유관 기관들과 모여 전력 피크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설비점검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전력 피크 주간에 발전기나 송변전 설비가 고장나면 전력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차관은 “폭염과 태풍 등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더 올라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유관 기관에도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수급 현장을 지키며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력당국은 충분한 예비력과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 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모두 21기의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며, 태양광 설비도 지난해보다 2.7GW 늘어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기 고장, 이른 폭염 등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수급관리 대책도 준비했다.


우선 예비력이 부족해지면 울산GPS복합, 통영천연가스 등 새로 건설한 발전기의 시운전을 투입하고, 그래도 예비력이 충분치 않으면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전압 하향조정 등 최대 7.2GW의 비상예비자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비로 전력수급경보 발생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전력수급경보는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준비' 단계가 발령되고, '관심'(4.5GW 미만), '주의'(3.5GW 미만), '경계'(2.5GW 미만), '심각'(1.5GW 미만) 순서로 격상된다. 경계 단계부터는 긴급 절전 조처에 들어가야 하고,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광역정전 위험에 대비해 순환정전을 시행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 수요는 날씨 영향이 커서 올해 수급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예비자원을 동원해 그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비자원은 평상시 가동하지 않지만 예비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갈 때 사용하는 공급 확대와 수요 감축 수단이다. 보통 예비력이 6.5~7GW 수준까지 내려가 전력수급경보 발령이 우려될 때부터 동원된다.


산업부는 “자발적 수요 감축, 신한울 2호기 등 신규설비 시운전, 발전기 출력 상향 등을 단계적으로 가동해 적기에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력 유관기관과 전력수급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며 수급 위기 상황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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