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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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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한수원, 국내·외 원전 전문인력 양성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7 13:12

체험형 청년인턴 최대 600명 선발...최근 3년 중 최대규모

14일 오후 3시까지 한수원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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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전경.


15년 만에 체코에서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사실상 성공한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외 원전 관련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수원은 8일부터 2024년도 하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총 선발인원은 최근 3년 중 최대인원인 600명으로, 일반전형(520명)과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형평전형(80명)으로 나누어 채용한다.


지원서는 한수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만 34세 이하인 청년이다. 학력에는 제한이 없지만 한수원 체험형 청년인턴 2회 이상 경험자는 선발대상에서 제외된다. 체험형 청년인턴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수원은 청년층의 취업난 완화를 위해 직전 차수 대비 선발인원을 100명 늘리고, 근무기간은 기본 3개월이었던 것을 6개월로 확대했다. 근무기간 중에는 멘토링과 직무역량 교육이 진행되며, 성적우수자 및 3개월 이상 근무자에게는 온·오프라인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적우수자의 경우에는 신입사원(대졸수준) 선발 시 사전평가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험형 청년인턴 경험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번 체험형 인턴 채용 확대 외에도 경쟁력 있는 원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원전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유기풍)의 정규과정(2년)인 '원자력산업학'과 '에너지정책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총 4명이며, 특히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전일제 교육기간 중에 발생하는 급여를 월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탄한 인재 육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원전 중소·중견 협력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업 발굴을 통해 원전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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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지난 4월 체코 현지에서 열린 한-체코 원자력 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수원은 체코 현지에서도 원전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지난 6월 체코공대에서도 한국형 원전 'APR1000 노심시뮬레이터'를 전시하고 원전 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체코공대는 한수원과 협력으로 노심시뮬레이터를 원자력학과 과정에 도입해 우수한 원전 운영 인력을 배출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한수원은 2016년부터 체코 원자력계와 함께 발굴한 공동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등 기술 교류를 강화해 왔다. 2022년부터는 두 나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국제에너지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체코 현지에서 '원자력 공동연구 기술 교류 및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을 열고 체코 원자력계 산업계·학계·연구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체코와 지속적 기술 교류 및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며 “체코와 대한민국의 원자력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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