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나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극우 논란'을 지속 키우는 양상이다.
김 후보자는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2020년 창당한 자유통일당을 옹호하는 논리를 폈다.
그는 자유통일당이 “원칙적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등을 지향하는 정당"이라며 “국민의힘과 정치적 지향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헌재의 결정은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탄핵이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우파 성향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을 잡아다가 이 뒤주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한 발언에는 “재야 시절 광장 대중집회에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게 돼서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시절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하고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X먹는 이야기"라고 발언해 불거진 인권 감수성 논란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변사또 언급은 부정부패한 관리를 질타하려는 의도이고, 소녀시대는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