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일 삼성물산에 대해 안정적인 이익흐름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에서 1조원 수준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수소·태양광·SMR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다양하게 전개 중"이라며 “개선되는 펀더멘탈을 주주환원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1조1000억원, 2025년에는 1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당수의 국내 건설업체가 원가율 이슈로 고전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격 전가력이 높은 서울권 중심의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이테크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전개 등을 바탕으로 연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한 점이 차별적"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비건설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도 바이오를 비롯한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안정화 기조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70%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올해 4월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2~2023년 배당성향은 18% 수준으로 낮다"며 “자사주 소각 기간 단축 등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자세를 고려한다면 향후 배당 성향의 상승도 합리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