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LG이노텍에 대해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와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356억원 수준으로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선스를 하회하는 수치인데,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판 업황이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대와는 달리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아직 정확한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으나 고가 라인업 판매량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적으로 판매 부진 가능성으로 주가 하락이 가팔랐으나 이달 말쯤 영어권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어 소비자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만,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2025년 판매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제한적인 기능과 언어 지원의 한계로 본격적인 판매 확대는 2025년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