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2일 보고서를 통해 클리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클리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893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대비는 물론 시장 컨센서스도 하회할 전망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기대를 하회했으며, 마케팅 비용 확대에 기인한 수익성 하락 영향이 더해졌다"며 “국내의 경우 주요 브랜드 신제품 효과가 기대를 하회했으며 해외는 일본과 미국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일본 역시 국내와 마찬가지로 신제품 효과가 다소 부진했으며 미국은 MoCRA(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 시행 전 상반기에 재고 확충이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현재 클리오는 브랜드 라인업 확대,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연간 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올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클리오의 연간 매출을 369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리오가 보유한 주요 ㅂ랜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결과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 '구달'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나 핵심 브랜드의 위축이 클리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클리오 본연의 트랜디함, 색조의 역동성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