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시스템인 SOR은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김학수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개최된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복수 거래시장에서의 증권사 경쟁력 강화'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내년 초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에서 증권사에 부여되는'최선집행의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SOR 시스템 운영 전략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최선집행의무란 자본시장법 제68조에 따라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해야 하는 의무다. SOR은 각 시장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전송 시스템을 일컫는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 선진국의 SOR 성공 사례 및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언 등이 발표됐다.
김학수 대표는 환영사에서 “넥스트레이드가'우리 자본시장의 경쟁과 혁신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진국 사례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한국 시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의 주문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각 증권회사가 경쟁하는'SOR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써니 정 로버트 W베어드 상무, 프랭크 데이비스 클리어스트리트 상무, 조지 테멜리스 트라이브웰스 주식 인바운드 트레이딩 본부장,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발표자들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복수 거래시장이 이미 오래전에 활성화됐다"며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이 한국의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와 시장 선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SOR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며“실시간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시장에서 체결할 수 있는 고도화된 SOR 운영이 증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SOR 시스템이 발달됨에 따라 주문유형 및 주문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확대, 거래 관련 기술혁신 등 우리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허태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부대표가 AI를 활용한 SOR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백종흠 키움증권 대체거래소대응 TF 팀장도 자체적으로 구축한 SOR 구조와 판단기준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