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양손잡이 경영'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조 △경쟁력 확보 △신사업 개척 △인재 육성 △LS파트너십 △경영 철학 재무장 등을 강조했다. 또한 인공 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LS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2년 설립한 'LS이링크'를 통해 B2B 고객 중심의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S이링크는 향후 기업 공개(IPO)를 통해 기술력 강화와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상 풍력 발전 분야에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미국에 대규모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멕시코에 버스덕트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착공했다.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전력망 확충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초고압 생산 능력 확대에 16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KOC전기 인수를 통해 생산 능력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 현지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준공하며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정보 기술(IT) 혁신을 실현하고 있으며, 배터리 소재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울산과 새만금에 대규모 2차 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BHP와의 대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을 통해 생산 안정성을 확보했다.
LS엠트론은 자율 작업 트랙터를 상용화하고 고객 맞춤형 사출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트랙터와 전동 트랙터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E1은 수소·신재생 에너지·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으며, 안전 환경 포털 시스템을 통해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LS그룹은 기존 사업 강화와 신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전기차 부품·충전 솔루션·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