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올해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1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의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40점을 획득, 종합 1위를 기록했다.
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삼성 갤럭시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커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는 평가다.
브랜드스탁은 “다만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거센 공세로 양강 구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며 “향후 삼성의 1위 수성은 중국 업체의 공세, 신흥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항공·여행 관련 브랜드 중에선 대한항공이 BSTI 896.5점을 얻어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하나투어도 지난해 31위에서 24위로 7계단 올랐다.
반면 LG 휘센(20위→26위),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21위→27위),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2위→36위) 등 생활 가전 주요 브랜드는 하락했다.
한편 올해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토스(72위) △서울스카이(81위) △크로커다일레이디(82위) △하이원리조트(85위) △하나증권(92위) △CGV(93위) △트레일블레이저(94위) △라네즈(98위) 등 총 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