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대형 할인행사 등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둔화하는 모습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1조22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거래액 규모는 지난 2017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뒤로 가장 크다. 하지만 증가율은 작년 10월(0.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작년 1∼4월 10% 내외를 기록했지만 이후 빠르게 둔화하는 흐름이다.
증가세 둔화에는 소비 부진과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 감소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쿠폰 서비스는 1년 전보다 43.6% 감소했다.
음·식료품(12.5%), 음식 서비스(14.0%)는 거래액이 늘었다. 의복 거래액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판촉 행사 영향으로 4.7%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2조5000억원)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5조94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거래액 비중은 75.1%로 1년 전(73.2%)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