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와 협업ing...유통가 ‘컬코너미’ 힘입어 활황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7 17:00
흑백요리사

▲유통가에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와 활발하게 협업하며 경제 침체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넷플릭스

컬래버레이션과 이코노미의 만남, 이른바 '컬코노미'가 유통가 경제의 활기를 불어 넣는 하나의 방안으로 자주 활용된다. 화제성과 소비자 신뢰도 등을 확보해 매출 신장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 지난해 9월 선풍적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과의 협업이 올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았다. 18일과 19일 일식 파인다이닝 '히노츠키'의 마스터 셰프와 협업해 양식과 일식의 독창적인 조화를 담은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8일 저녁과 19일 점심 및 저녁, 총 세 타임 선착순 예약으로 인원을 한정해 진행된다.


맘스터치도 에드워드 리와 함께 그의 레시피를 브랜드 대표 제품인 '싸이버거' 등에 접목하는 등 올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협업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수원에는 오준탁·장호준·데이비드 리·최지형 셰프의 손맛을 '예약 전쟁'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이들은 3월31일까지 운영되는 '바이츠 플레이스 시즌4'에 참여해 각각 신메뉴를 내놓는다.


오준탁 셰프는 140만 요리 유튜버 '취요남'과 협업해 '탉강정'을 완성했다. 장호준 셰프는 새로운 브랜드 '호쿠네'를 국내 처음으로 스타필드 수원에서 오픈한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성수동 수제 버거 '보어드앤헝그리'와 협업한 메뉴와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가르비뇽 버거를 하루 20개 세트 한정 판매한다. 최지형 셰프는 이북 요리가 전문가답게 함경도 출신의 할머니에게 직접 전수받아 새롭게 계승한 순대와 만두를 공개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흑백요리사'와의 협업이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나타난다. 치열한 식당 예약과 가격이 높아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접근하기 쉽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맛을 충족해준다.


세븐일레븐은 7일 정지선·안유성 셰프와 협업해 '정지선 동파육'과 '안유성 명란타마고김밥' 등 간편식을 출시했다. 앞서 CU는 이미영 셰프, 이마트24는 이경재 셰프, GS25는 조광효·임태훈·김미령 셰프 등과 상품 개발에 힘을 합쳤다. 일부 상품은 출시 후 곧바로 품절로 이어질 만큼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흑백요리사'와 같은 인기 요리 콘텐츠와 유통가의 컬래버레이션은 고물가 상황 속 맛집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 스타셰프와 협업의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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