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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프랑스 투자은행과 미국 데이터센터 공동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14 12:52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천만 달러 규모 투자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우리금융그룹이 따르면 나틱시스(Natixis)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Groupe BPCE 산하 글로벌 톱 티어 투자은행이다.


이번 투자는 작년 6월 나틱시스(NATIXIS CIB)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


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나틱시스(Natixis)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


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MW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MW 규모)이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는 각각 서부와 동부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설립과 운영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은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실률이 3%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금융의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는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정책은 해외 기업들에게 미국 내 직접 투자와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설정한 '우리-Natixis 글로벌사모대출펀드'의 투자 규모를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에서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15억 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PE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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