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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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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떨어질 때 250% 급등한 ‘이 주식’…더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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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한국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10% 가까이 급락하는 동안 주가가 250% 가량 폭등한 코스피 상장사가 외신에서 주목받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라면 제조사의 주가가 250% 오른 덕분에 일부 헤지펀드들은 증시 부진을 피할 수 있었다"며 “이들은 이 주가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72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구도자산운용은 지난해 삼양식품 주식을 통해 17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머스트자산운용과 VIP자산운용 등도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가 삼양식품 투자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해 21만6000원으로 출발했던 삼양식품 주가는 연말 76만5000원까지 올라 254.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9.63%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삼양식품 주가는 작년 2월 16만원대로 급락하는 등 초반엔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 유명 여성 가수 카디비가 자신의 틱톡에 불닭 까르보나라 영상을 올리자 삼양식품 주가가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다. 카디비는 영상에서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 동안 운전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들은 삼양식품 주가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준철 VIP운용 공동대표는 지나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차 성장이 예상된다"며 “과거엔 불닭볶음면이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됐지만 지금은 제품들이 미국과 중국의 공식 소매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양식품 주가가 작년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도운용 측도 “수익 성장의 힘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 주가에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해당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은 12개로 나타났고 보유 혹은 매도 의견은 하나도 없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양식품 매출이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달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HSBC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더 성장 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며 “삼양식품의 보급률은 미국 월마트에선 90%에 달하지만 코스트코에선 50%, 다른 매장에선 3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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