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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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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화재, 기내서 발화 추정…“176명 전원 탈출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8 23:32

“화재 원인·규모 파악 어려워”
소방 “만일에 대비해 수색 중”

에어부산 여객기가 화재 사고로 불에 타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에어부산 여객기가 화재 사고로 불에 타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28일 22시 26분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홍콩으로 떠나려던 에어부산 여객기(BX391, HL7763) 에어 사이드 주기 중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 후미 상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공항 내 소방대가 출동해 8분 만인 22시 34분 경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은 앞쪽으로 빠르게 옮겨붙었다. 22시 38분,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근 소방력을 진화 작전에 투입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으로,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는 전언이다.


당시 기내에는 △탑승객 169명 △운항 승무원 2명 △객실 승무원 4명 △정비사 등 총 17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에 성공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기내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176명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만일에 대비해 기내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객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을 위해 푸쉬 백을 대기하던 중에 기내 후미 부근에서 불이 났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고, 승객 전원 탈출이 완료됐고 공항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는 관련 부서 현장 대응 중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규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이 있으면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가 제작한 A321-200이다. 이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돼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해 11월 13일 도입했고, 운용 중 임대차(리스) 계약을 통해 에어부산에 넘긴 기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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