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복권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로또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급증해 10년 전의 2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7조3348억원이었다.
이는 2015년 판매액인 3조5550억원보다 106.3% 증가한 액수다.
특히 즉석복권의 판매가 급증했는데, 2015년에 1696억원이던 판매액은 지난해 8946억원으로 늘어 10년 사이에 427.3%의 증가율을 보였다.
로또 판매액도 201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증가해 10년 사이에 3조2570억원에서 5조9562억원으로 늘어났다.
신 의원은 “서민층이 주로 구매하는 복권 판매액의 폭발적 증가는 현재 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탕을 기대하는 심리가 늘어나는 등 서민들의 절박한 심리가 복권 구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