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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작년 순이익 4.5조원...“올해 주주환원 1.75조 이상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06 14:38

지난해 당기순익 4조5175억원...3.4%↑
영업이익 성장, 대손비용 감소로 호실적

작년 연간 글로벌 손익 전년 대비 38% 성장
베트남은행, 일본법인 역대 최대 실적 달성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결의
1.1조 배당 포함 총주주환원 1.75조원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가 영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작년 연간 순이익이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추가로 결의하고,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로 1조75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글로벌 손익 7589억원...작년 순이익 3.4% 증가

신한금융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조51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대손비용이 줄어든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다"며 “희망퇴직 등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불구,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734억원으로 1년 전(5497억원)보다 13.9% 감소했다. 전분기(1조2971억원) 대비로는 63.5% 줄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줄어든데다 희망퇴직 비용,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 이자이익.

▲신한금융그룹 이자이익.

연간 순이익을 부문별로 보면 작년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p) 내렸지만,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7.3% 늘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견조한 수수료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결과다.


특히 신한금융은 작년 연간 그룹 글로벌 손익 758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38.1% 증가한 수치다.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조기자산 증대에 기반한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비용 효율성을 제고한 전략이 주효했다. 국가별로 보면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법인인 SBJ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640억원, 일본법인인 SBJ은행은 1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2월 말 기준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3%였다.



“올해 총 주주환원규모 1조7500억원 상회"

신한금융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추가로 결의하고,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로 1조75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추가로 결의하고,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로 1조75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4분기 주당배당금 540원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1월 중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포함해 2월 현재까지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1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포함하면 총주주환원 규모는 1조7500억원을 상회한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의 확대를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자본정책을 통해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6954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신한카드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 감소한 5721억원이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이 증가했음에도, 4분기 시행된 희망퇴직 등 비용을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및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43.6% 증가한 245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이자 및 배당수익이 늘면서 작년 순이익이 11.9% 증가한 528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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