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윤동

dong01@ekn.kr

윤동기자 기사모음




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16조1166억원…여객·화물 쌍끌이에 역대 최대실적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07 17:31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이 지난해 여객과 화물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1166억원과 1조94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나 1969년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22.5% 늘었다. 역대 최대인 2022년 2조8836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2863억원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542억원으로, 2023년 9168억원 대비 36.8% 증가했다.


지난해 호실적은 국제선을 중심으로 좌석 공급을 확대하고 항공화물 운임 증가세와 맞물려 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은 1769만4010명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160만4858t(톤)으로 9.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296억원으로 2023년 4분기 대비 1% 늘었다. 영업이익은 4765억원으로 15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4분기의 여객 사업 매출은 2조3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으나, 동계 관광 수요가 몰리는 동남아 노선 등에 탄력적인 공급을 통해 탑승률을 끌어올리고 상위 클래스 서비스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198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와 연말 소비 특수 등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가 늘어난 덕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여객과 화물 사업별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객은 장거리 노선 수요가 이어지고,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된 가운데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공급을 이어가는 한편 부정기편 확대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유연한 공급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전망되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