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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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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작년 총 영업익 1098억원…전년비 59.8%↑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11 19:39

드라이 벌크·컨선, 고시황 유지에 견조한 실적 기록
탱커 영익, MR 시황 약세 영향에 전년 대비 21.5%↓
LNG, 대선 계약 확정 신조 선박 인도에 영익 증가세

팬오션 간판. 사진=박규빈 기자

▲팬오션 간판. 사진=박규빈 기자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팬오션은 작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6755억원, 영업이익 10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0%, 영업이익은 59.8%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5조1612억1765만6000원, 영업이익 4711억7983만2000원, 당기순이익은 2681억4310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22.1%, 당기순이익은 9.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드라이 벌크 부문은 운용 선대 확대와 운송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운임 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컨테이너선 부문 역시 고시황이 유지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탱커 부문은 MR(중형 석유제품운반선) 시황 약세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LNG 부문은 대선 계약이 확정된 신조 선박이 지속적으로 인도되며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팬오션의 운영 선대는 2023년 3분기 말 276척에서 4분기 말 290척으로 확대됐다. 선대 확장과 함께 곡물 판매량도 증가(연간 311만 톤)하며 곡물사업 매출이 확대됐지만, 용선료 증가와 해상운임 하락(전기 대비 21.7%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일부 둔화됐다.


배당 확대 기조 유지…5년 연속 현금 배당


팬오션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2020년부터 '배당가이드라인'에 근거해 현금 배당을 시행 중이며, 올해도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2024년 배당금을 주당 12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배당가이드라인'을 공시한 바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배당성향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시황 불확실성 대비…시장 대응력 강화


한편, 팬오션은 올해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가능성, 파나마운하·수에즈운하 통항 제한 해소에 따른 선박 공급 증가 등의 변수로 인해 2025년 해운 시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팬오션은 철저한 시장 분석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선대 확보 및 운용 전략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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