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김포시장 2024년 소상공인 우수상품 판매전 격려방문.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지역경제과를 신설하고 실질적이고 속도감 있는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다. 지역경제 주체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장기 불황 속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특히 착한가격업소와 골목형 상점가 확대 지정으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을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 물가가 4%까지 급등하면서 얼어붙은 상권을 다시 살리고자 김포시는 TF팀 물가안정반-편익지원반-시민홍보반을 꾸린다.
지역경제과를 축으로 물가안정반은 취득세재산과, 징수과, 맑은물사업본부가 함께한다. 편익지원반은 교통정책과, 징수과로 구성되고, 시민홍보반은 자치행정과, 홍보기획관, 농업정책과가 참여한다.
TF팀 주요 과제는 지방공공요금 인상폭 최소화 및 시기 분산, 민-관 협력을 통한 관내 생산품 이용구매 독려, 체납 분할 납부 검토, 모범업소 및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를 위한 지정 릴레이 캠페인 추진, 스토리가 있는 개인업소 SNS 홍보 등으로 관련 부서와 협력해 지역 상권 사각지대부터 구석구석 살피고 경제 체감도를 조금씩 올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

▲김포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골목상권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제공=김포시
물가 안정에 기여가 큰 착한가격업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착한가격업소 업주를 대상으로 인센티브(지원 내용) 선호도 조사 후 업종별로 차별화해 업소당 60만원 상당 맞춤형 물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착한가격업소 선정 기준은 모집공고일 현재 김포시에서 영업하는 개인서비스업종 중 1개 이상 메뉴를 인근 상권 평균 가격보다 낮게 판매하는 개인 또는 법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말한다. 공고일 기준 최근 2년간 행정처분 및 1년 이내 휴업한 사실, 체납 등이 없어야 한다. 다만 가맹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신속하게 이뤄진다. 김포시는 올해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155억 규모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운전자금도 5000만원 이내 2~3% 이자 차액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을 최대로 공급한다.
소비 진작을 위한 특별 대책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소상공인 우수상품 판매전 및 할인전(페이백 포함) 등 판매촉진 행사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 가속화…급변하는 유통환경 대응

▲김포시 2024년 온통세일 행사 현장. 제공=김포시
김포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경쟁력 있는 상권 육성이란 목표 아래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골목형 상점가는 2000㎡ 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20개 이상(상업지역 외 기준) 밀집해 있는 구역으로, 상인조직을 갖추고 해당 구역에서 상시 영업을 하는 상인의 2분의1 이상 동의가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작년 김포시는 골목형 상점가 네 곳을 신규 지정했다. 전통시장법상 소외됐던 소상공인 밀집지구(골목상권)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이 가능해져 제도 정착과 지원을 위해 김포시는 상권 발굴 및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포시 2024년 온통세일 행사 현장. 제공=김포시
골목형 상점가 내 해당 소상공인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상품 할인(최대 10~15%) 효과로 고객 유입 및 매출 상승이 기대되며, 가맹점의 결제수수료 부담도 감소된다. 시설 환경 개선 및 공동마케팅 등 각종 공모사업 신청 기회도 부여된다.
아울러 김포시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공동체 등 상권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공모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상인회 매니저 지원으로 상인 조직화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공동 마케팅 및 소비 촉진 행사 등으로 매출 증대 및 판로를 확대, 지역 문화-관광과 연계한 중장기적 상권 발굴까지 꼼꼼히 챙겨나갈 각오다.
◆ 투명하고 내실있는 사회적경제기업 발굴-육성 본격화

▲김포시 골목형 상점가. 제공=김포시
투명하고 내실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사회적기업 발굴 및 육성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 관내 사회적경제시업은 (예비)사회적기업 29개, 마을기업 6개, 사회적협동조합 159개 등 194개가 운영되고 있다. 작년 사회적경제기업 신규 발굴 수가 24개로 전년 대비 150%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업보육실, LH 등 5곳 공간 지원과 창업 멘토링 및 컨설팅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된 4개 기업에 각 500만원 사업비 지원, 사회적경제 인식 제고를 위한 아카데미 추진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신규 발굴 및 도약을 위해 지원한다.
김포시는 지역사회 공동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 공모를 추진해 노인 돌봄 서비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외국인 지원사업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모델 개발로 더 많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