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수현 양주시장. 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이에 걸맞은 교통 기반 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수현 양주시장은 더 빠르고 편리한 '미래 교통 허브 도시'를 목표로 내걸고 혁신적인 대중교통 정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 프로젝트 시동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택시 공급 적정성 조사를 비롯해 △광역버스 노선 확충 △노선버스 준공영제 전환 △도봉산~옥정,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추진 등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강수현 시장은 23일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 우리 양주에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다"며 “양주시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택시총량제 조사, 택시면허 증차-심야운행 확대

▲양주시 택시 승차난 해소위한 상생협약 체결. 제공=양주시

▲양주시 광역버스 8300번 운행 개통식 개최. 제공=양주시
양주시가 '제5차 택시총량제 조사'를 통해 택시 공급 적정성을 면밀하게 따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주시는 택시면허 증차, 배차시스템 개선, 심야시간대 운행 확대 등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주시는 올해 1월 국토교통부에 들러 택시총량제 지침 개정안에 불합리한 부분 개정을 적극 건의했고, 결국 도농 복합도시 전용 산정식이 다시 반영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 7개 광역버스 노선 운행…4월 신규 잠실행 추가
현재 양주에는 올해 1월 개통한 8300번 버스를 포함해 7개 광역버스 노선이 운영 중이며, 오는 4월부터 신규 잠실행 노선이 추가돼 총 8개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양주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 증차를 요청한 상태다. 향후 강남역-고속터미널 등 서울 강남권 노선과 구리~안성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판교역-수서역 등 경기남부권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 수도권 교통 새 축ⵈ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양주시 (가칭)104역 투시도. 제공=양주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은 경기북부 철도망 확충에서 핵심 사업으로 도봉산역에서 104역(장거리교차로)까지 총 15.11km 구간을 연결하며 3개 정거장(개량 1곳, 신설 2곳)이 들어선다.
양주시 구간(시 경계~104역)인 3공구는 지난 2020년 12월 착공 이후 현재 터널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약 41.61%로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철도 운영 준비도 한창이다. 양주시와 의정부시는 광역철도 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운영 방식 검토 및 협약 체결이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104역 역사 명칭 선정 작업이 올해 진행될 예정이며 양주시는 고읍-옥정지구 경계에 위치한 만큼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역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 신도시-접경지 희망ⵈ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에서 연장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은 지난 2024년 12월 사업계획이 승인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총 17.1km 구간에 정거장 4곳 및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되고 104역에서 포천까지 이어지는 단선-복선(환승) 철도로 계획됐으며 현재 용지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내달 중 기공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양주시는 경기도 및 포천시와 건설협약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GTX-C 노선 '양주역 추가 정차' 용역 추진

▲양주시 덕정역 조감도. 제공=양주시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연결되며 수도권 교통 불균형 해소가 목적이다. 총 86.46km 구간에 14개 정거장이 조성되며 사업비는 약 4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미 작년 1월 착공식을 마쳤으나 민자사업 특성상 자금 조달 문제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주시는 GTX-C 노선에서 '양주역 추가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현재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교통수요 예측과 경제성 분석을 진행한 뒤 관계기관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북부 교통망 보완ⵈ경원선 셔틀열차 운행
경원선 운행 횟수 증편이 어렵자, 양주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두천~양주 구간(14.8km)에 셔틀 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6량 3편성이 투입되며 하루 최대 34회(편도 17회) 운행될 예정이나 시설 개량비(47억원) 및 연간 운영비(16억원) 등 재원 부담 문제가 남아 있어 일단 국비 확보에 양주시는 올인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회천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덕정행 직결 연장, 급행열차 덕계역 정차 등 요구도 증가하고 있어 양주시는 이를 놓고 정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