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북부청사 전경. 제공=경기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기름때나 쇳가루 때문에 일반세탁소 이용이 어려운 공장 노동자의 작업복을 1000원에 세탁해 주는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4호점이 오는 7월 화성시에 개소한다.
화성시는 20개 산단, 1700여개 업체가 소재해 6만5000명 노동자가 근무하는 경기도 내 세 번째로 노동자 수가 많은 기초지자체다. 경기도는 향남-팔단 등 주요 공단과 가까운 곳에 블루밍 세탁소를 개소해 노동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블루밍 세탁소는 50인 미만 사업체와 영세사업장 종사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000원)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노동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거와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경기도는 노동자 지원단체, 지역 유관기관 등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블루밍 세탁소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지속 홍보할 계획이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27일 “블루밍 세탁소는 단순히 세탁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블루밍 세탁소 개소를 확대해 중소-영세사업장의 취약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노동자 건강권 보호와 가정 내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조성 사업을 계획, 지난 2023년 7월 안산시 1호를 시작으로 시흥시(2023년 11월), 파주시(2024년 7월)에 블루밍 세탁소를 설치했다.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안산, 시흥, 파주)는 올해 2월 기준 총 400개 업체 11만6397장의 세탁물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