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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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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8만달러선마저 붕괴…그래도 50만달러 찍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8 14:31
비트코인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9일 8만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28일 가상자상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2시 2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59% 급락한 7만9646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8.71% 폭락한 2113달러를 기록 중이고 리플(-7.88%), 바이낸스(-7.04%), 솔라나(-8.21%), 도지코인(-9.54%), 카르다노(-9.53%)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시세가 급락 중이다.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 승리하자 비트코인 시세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왔고 지난달 20일엔 10만924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선을 하회하더니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자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9만5000달러선을 지켰던 비트코인이 지난 25일엔 9만달러선이 무너졌고 이날엔 8만달러선마저 붕괴한 것이다. 지난 25일에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출했는데 이는 상장 이후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언으로 이날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점이 비트코인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는 3월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를 집행하고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의 스테판 본 하에니시 이사는 “거시적 경제환경을 감안했을 때 현재 위치에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비축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산업 부양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얼마나 더 하락할지 관심이 쏠린다.


가상자산 플랫폼 유호들러의 루슬란 리엔카 최고 시장 전략가는 “7만달러 근처에 다음 지지선이 있다"면서도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뉴욕증시를 지배할 경우에만 비트코인이 저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는 마치는 2029년 전에 50만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애널리스트 27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생태계에는 스탠다드차타드, 블랙록 등 전통 금융기관들이 들어와야 한다"며 “가상자산 산업이 더 제도화되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를 채택하는 기관들이 더 많아지고 미국에서 규제가 명확해지면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럴 경우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달러를 찍고,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엔 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과 관련 “위험자산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우린 이것을 목격하고 있어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 해킹 사태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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