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트럼프발 관세전쟁 불확실성…피난처 역할하는 미국 주식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8 11:15
USA-STOCKS/

▲(사진=로이터/연합)

미국 경기둔화 우려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우려가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피난처 역할을 하는 미국 주식들에 관심이 쏠린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62포인트(-0.45%) 하락한 4만3239.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49포인트(-1.59%) 내린 5861.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0.84포인트(-2.78%) 하락한 1만8544.42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이날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오후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로 전환,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부각되면서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퇴색하게 했고, 이날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결국 8.5% 급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연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게 됐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추종하는 7대 기술주(매그니피센트 7)는 조정장세로 진입했고 가상화폐 관련주를 추종하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뉴욕증시 개장 후 2시간 만에 개인투자자들이 11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도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또 미국개인투자자협회가 최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 증시가 더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답변 비중이 61% 가까이 치솟았다.


이렇듯 미국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 불황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경기방어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2023년과 2024년 S&P500 지수를 주도한 기술, 커뮤니케이션, 임의소비재 섹터는 올들어 투자자들의 투매로 상승률이 가장 낮다"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이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섹터들이 올해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JC 오하라는 “경기 방어 성격의 주식들이 상승 랠리를 펼칠 경우 경기방어주로 더욱 부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티펠도 미국 증시가 직면한 경제적 역풍이 다양한 만큼 경기방어주 매수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CNBC는 보도했다.


토마스 캐롤 스티펠 전략가는 경기방어주 중에서도 특히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채,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도 경기 불황에 대비할 수 있는 또다른 전략으로 꼽힌다. 실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말 4.5% 수준에서 현재 4.2%대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오하라는 “미 국채금리가 낮은 것은 S&P500 지수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처럼 금리가 빠른 속도로 크게 하락하면 투자자들의 첫 반응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묻는 것"이라며 “국채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방어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