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2월6일 제131차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안건 제안 발언. 제공=하남시의회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올해를 어느 때보다 힘들고 중요한 해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의정에 임하고 있다. 특히 하남시의회가 자기혁신에 적극 나서고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중심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시의회는 제9대 후반기 의정 슬로건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에 걸맞은 3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시민 고충 현장 방문 △시민과 양방향 소통 △좋은 직장 만들기가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시민 목소리를 더 크게 듣고, 민심을 좀 더 효과적으로 청취한다'는 취지에서 민원 소외지대를 찾아가 민생을 청취하고 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 처음으로 올해 13개 동 간담회-신년인사회 순회 개최

▲하남시의회-미사1동 유관단체장 2월4일 2025년 신년인사회 개최. 제공=하남시의회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2년을 지휘하는 금광연 의장은 자타 공인 행정 전문가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37년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정무적 감각과 정책 및 법령 해석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지난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래 하남시의회는 처음으로 작년 10월 '동 유관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형식과 격식에서 벗어나 생활 속 고충과 불편을 청취-상담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간담회에서 건의 사항은 총 105건이 접수됐다.
하남시의회는 민원과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해결 사항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도 모색하고자 이달 말까지 13개 동 유관단체장과 신년인사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금광연 의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소통해 그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과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 밀접하게 소통하고 고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례회-임시회 실시간 중계…의사결정 과정 투명성↑

▲하남시의회 2월10일 제337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지하철 9호선 연장)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 채택. 제공=하남시의회
국민권익위원회 제도개선 권고에 따라, 하남시의회는 지방의회 의사결정 과정을 시민에게 적극 공개하고 있다.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2월 말 기준 하남시의회는 △현장-유선-온라인을 통한 회의 방청 절차 다양화 △방문-우편-팩스-온라인 등 조례안 예고 의견 제출 다양화 △회의록 공개 시기 명확화 및 신속 공개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사업으로 오는 5월 '통합방송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각 회의장에 산재해 있는 방송 장비를 통합-운영할 시스템을 구축해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영상을 생중계로 방송해 시민이 의사결정 과정에 쉽게 접근해 의정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올해 첫 회기인 제337회 임시회부터 시민과 양방향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본회의-상임위원회 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남시의회 2024년 제22회 하남-광주 자치단체 친선체육대회 우승. 제공=하남시의회
하남시의회는 그동안 본회의만 누리집에서 실시간 중계했으나 2월부터 본회의-상임위원회 모든 회의를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해 시민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정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 확대는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를 통해 시민 알 권리를 충족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는 앞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 회복 및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광연 의장은 “하남시의회는 365일 항상 열려 있는 만큼 시민은 부담 갖지 말고 언제든 들러 고충을 털어놓고 같이 머리를 맞대 해법을 적극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 활기차고 신명나는 직장 만들기 가동…신뢰의회 기반

▲2024년 말 하남시의회 청사 내 마련된 의정활동 및 휴게공간. 제공=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은 하남시의회가 시민으로부터 일 잘하는 의회로 인정받으려면 함께 일하는 직원 근무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작년 연말 청사 내 다목적실 4곳을 마련했다.
의회사무국 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내 선진의회 벤치마킹'도 추진하고 선배 공무원의 공직 경험을 후배에게 전수하는 '멘토링(멘토-멘티) 교육'도 실시했다. 올해도 이들 사업은 계속 진행한다.
또한 하남시의회는 청사 지하 1층 의정홀 내 별도 공간에 의정활동 홍보를 위한 영상 및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조성해 다양한 의정 홍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광연 의장은 “의회사무국 직원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활기차고 신명 나는 직장 분위기가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민 중심 의회를 구축하는 토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