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 고양한강공원에서 시민과 라이딩.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한강 수변공원을 생활 속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환경 개선에 잔뜩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고양대덕생태공원 방화대교 하부 쉼터를 조성한데 더해 보안등과 CCTV를 확충하고 자전거길을 개통해 행주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연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고양한강공원과 고양대덕생태공원 내 도합 5만7971㎡규모 잔디광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덕생태공원 육갑문 앞 자투리 공간에는 암석원, 잔디공원, 억새원으로 이뤄진 포켓 쉼터를 만들어 여가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2일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동시에 누리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강 수변공원을 지속 정비하고 있다"며 “한강과 맞닿은 고양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진정한 '한강 라이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강변 유휴지 정비….잔디광장-피크닉 공간 조성

▲고양특례시 고양대덕생태공원 잔디광장 조성 사업지(드론 촬영). 제공=ㄱ양특례시

▲고양특례시 고양대덕생태공원 잔디광장 조감도.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행주대교 인근 고양한강공원 유휴지에 10억원을 투입해 자연과 조화를 이룬 2만7189㎡ 규모 잔디광장을 내달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화장실-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피크닉 공간 109면(6*8m)이 들어선다.
고양대덕생태공원 둔치야구장 인근에도 18억6000만원을 들여 3만782㎡ 규모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피크닉장 97면(6*8m)을 제공한다.
특히 공원 내 생태계 교란식물을 물억새-잔디 등으로 바꿔 5500㎡ 규모 포켓 쉼터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특별교부세 5억원이 투입된다. 배수 용이 제고와 벌레 발생 최소화 등 생태형 쉼터로 설계돼 오는 6월 준공이 목표다.
고양시는 작년 2월 창릉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화대교 하부 나대지에 3100㎡ 규모 쉼터를 조성했다. 창릉천 바람누리길과 대덕한강공원이 이어지는 연결 지점으로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을 위해 황토 포장 산책길, 화장실 등을 추가 설치하고 부족한 휴식 공간을 확충했다.
◆ 한강수변 자전거도로 이산포IC까지 개통…철책 철거

▲고양특례시 고양한강공원 잔디광장 조성 사업지. 제공=고양특례시
작년 11월 군 철책으로 막혀 시민 접근이 어렵던 한강변 신평IC~이산포IC 7km 구간을 개통해 행주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이르는 자전거길을 연결했다. 이제 시민은 막힘없이 한강변을 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자전거길 개통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한강 철책 제거 사업 일환으로 △2012년 행주산성 역사공원 구간 △2017년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2019년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철책을 제거하고 자전거도로가 완성됐다.

▲고양특례시 방화대교 하부쉼터 조성. 제공=고양특례시
이는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서울에서 임진강까지 연결되는 고양시 평화누리길 노선이 될 전망이다.
◆ 고양대덕생태공원~방화대교 보안등 121개, CCTV 17개
야간에도 안전한 한강공원 이용을 위해 고양시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 체계를 구축했다. 한강공원 주요 구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범죄 예방과 자연재해 현황을 파악한다.

▲고양특례시 고양대덕생태공원 포켓쉼터 조성 종합계획도. 제공=고양특례시
작년 10월 고양대덕생태공원 둔치축구장부터 방화대교 부근 약 3.7km 구간에 총 121개 보안등과 17개 CCTV를 설치했다. 새롭게 설치된 CCTV를 통해 공원 내 주요 지점들을 24시간 실시간 관찰해 범죄 예방과 자연재해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고양특례시 고양대덕생태공원 보안등 설치. 제공=고양특례시
또한 공원 내 3개 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한강공원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증대했다. 육갑문 주차장, 둔치 주차장, 용치공원 주차장으로 각각 115면, 266면, 100면씩 총 481개 주차면을 보유했다.
고양시는 이제 공원 내 안전시설과 주차장 등 주요 기반 시설 확보로 안전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앞으로는 시민 만족도 향상과 이용률 제고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