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여행' 트렌드에 모두투어가 '온리 우리만'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여행사들이 여행객의 취향을 반영한 소그룹 여행상품을 내세워 모객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종전에 많은 여행객을 모집해 빡빡한 일정에 맞춰 몰려다니는 기존 단체여행상품의 획일화된 관광 일정, 개인 취향 외면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대거 개선한 신버전 패키지상품에 여행객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해 출시한 상품 '밍글링 투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밍글링 투어 라이트(Light)'를 선보였다.
라이트 버전은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20~30세대 또래끼리 즐기는 '밍글링 투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특정 취향에 집중하는 부담을 덜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상품은 기본적으로 패키지여행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각자 원하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부분을 제공한다. 이달 출발을 앞두고 있는 인도, 방콕, 세부 등 상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소그룹 여행' 트렌드 속에서 모두투어도 소규모 단체 전용 상품인 '온리 우리만'을 최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적은 인원으로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일반 패키지여행보다 상대적으로 비슷한 취향과 연령대 여행객의 구매율이 높다.
또한, 출발, 도착, 숙소 등 굵직한 일정이 정해져 있어 여행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방문지, 식사 등 일부 조율이 가능하도록 해 자율성을 보장한 게 장점이다.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만을 모아 여행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모두투어는 설명했다.
'온리 우리만'은 주로 가족과 친구, 연인 등에서 수요가 높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총 13개의 여행지로 구성됐다. 그 가운데 출발 인원 8명으로 최소화한 '8명 이상-우리끼리 푸꾸옥 5일' 상품의 인기가 높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모두투어는 이번 상품을 기획하면서 과거 고객의 여행 선호도와 행동 데이터, 견적 요청 사항 등을 분석한 CRM(고객관계관리) 데이터를 활용해 소규모 그룹의 최적화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객은 자유여행의 장점인 소그룹, 프라이빗 성격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반영한 새 패키지여행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여행사들도 자체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동원해 소그룹 여행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