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류동 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종합구상도. 서울시
서울 구로구 오류동 4번지 일대가 자연을 품은 대규모 숲세권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류동 4번지 일대가 신속통합(신통)기획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온수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자연경관이 뛰어난 오류동 4번지는 도심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5만5977.8㎡, 25층 내외, 약 1250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오류동 4번지 정비사업의 주요 주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숲속 단지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고척로변에 공원을 배치하고 경인로15길변 주요 결절점에 포켓 공원을 조성한다. 순환형 보행 녹지체계 또한 만들어 지역 주민들의 공원 접근성을 높인다.
매봉산에 둘러싸인 계곡형 대상지 특성도 반영해 건축물 높이를 계획하고 텐트형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구릉지와 저층 주거지 인근에는 중저층을, 주변 지역 영향이 적은 단지 중심부에는 고층을 배치했다.
지형의 단차로 주요 접근로인 고척로에서의 진출입이 불편했던 대상지의 도로 체계도 본격적으로 정비한다. 통행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1개 차선을 추가 확보하고 주 출입구를 배치해 차량 통행 체계를 개선한다.
시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통기획 대상지 164곳 중 93곳(16만 5000호)가 기획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