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TDF2045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TIGER TDF2045 ETF'는 단순하지만 투자자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원티켓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TDF2045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출시되는 'TIGER TDF2045 ETF'는 S&P500 종목을 퇴직연금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다. 해당 ETF는 3040세대가 은퇴하는 시점에 맞춰 20년 뒤인 오는 2045년을 목표 은퇴 시점으로 한다. 총 보수는 연 0.19%로 책정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 비중이 알아서 조절되는 자산배분 펀드다. TDF ETF는 TDF를 ETF로 만들어 매매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기존TDF ETF는 ETF의 장점을 활용하지 않고 TDF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었다"며 “'TDF2045 ETF'는 이 원인을 분석해 기존 TDF ETF의 단점을 극복하고 ETF와 TDF의 장점을 융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TDF ETF는 TDF에 비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해 TDF 순자산 추이는 16조원까지 증가한 데 반해 TDF ETF의 순자산 추이는 2753억원에 그쳤다.
또 이번에 출시되는 ETF는 세계 최초 패시브 TDF ETF로, 액티브 ETF 대비 비용이 저렴하고 수익 예측이 좀 더 용이하다.
윤 본부장은 “기존 TDF ETF는 현재 포지션는 물론 미래 포지션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수익률을 예측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하지만 TDF2045 ETF는 패시브 ETF로, S&P500으로 포트폴리오를 고정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익 예측이나 비용 측면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S&P500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TIGER TDF2045 ETF'는 상장일 기준으로 S&P500에 79%, 국내 단기채에 21%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맞춤형 글라이드패스(시간 흐름을 반영한 자산 배분 전략으로 일종의 펀드 운용 로드맵)에 따라 은퇴 5년 전인 2040년까지는 매년 1%포인트(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1%포인트씩 늘려 투자한다.
2040년부터는 1년에 5%포인트씩 S&P500 비중을 줄이고 그만큼을 채권 투자로 전환한다. 이렇게 되면 2045년에는 주식과 채권 비중이 각각 39%, 61%로 바뀌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윤 본부장은 “S&P500은 글로벌 대표성뿐만 아니라 성과 측면에서도 장기 투자에 가장 적합한 지수"라며 “S&P500에 5년 투자했을 때 47%, 20년 투자했을 때 307%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노후 준비에 대한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와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답을 만들어가는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